끄적거림

돌아보면...

아연(我嚥) 2022. 10. 15. 17:00

 

 

 

 

 

 

 

 

 

 

 

 

 

 

 

 

 

 

 

 

 

 

 

 

 

 

 

 

 

 

 

봄은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이라면

가을은 낙옆이 지는 사색의 계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낙엽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깔 만큼이나 아름다운 열매 풍성한 계절이기에 

자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련을 배우고 닮고 싶다 

 

과연 이 가을에 난 무슨 열매를 맺었을까 

나 자신의 삶을 위해 하루하루 전전긍긍하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질만큼 

피로가 쌓이고 또한 쌓인 피로는 여간하여 

훌기 힘들기에 나 자신의 건강에만 많이 치중하고 있었기에 

 

다근 그 무엇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나를 원하는 이들이 있기에 

아니 내 손길을 필로로 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 중략 - 

인간의 정으로 만족하기엔 크나 큰 열매는 아닐지라도 만족하련다 

짧은 가을이지만 이 가을이 가기 전 

붉게 물들은 대자연을 만끽하련다 

 

[윗글은 2006년 10월에 쓴 글이다] 

 

다시 읽으니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지금의 나 별반 다르지 않음을 

 

블로그 시절 지난글 읽다가 

다시 가을사진을 넣어 재작성했다  

 

 

 

 

 

 

 

 

 

- 我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