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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엣세이

未練/23.12.30

 

 

 

 

 

 

 

 

 

 

 

 

 

 

 

 

 

 

 

 

 

 

 

 

 

 

 

 

 

 

 

 

 

 

 

 

 

 

저마다 미련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 수많은 잎새 알록달록 물들어 

온통 마음을 빼았았던 순간 

 

바람 불어 서둘러 낙엽이 되어버리고 낙하하여도 

그 빛의 아름다움을 남기고 

애당초 낙엽이 될 줄 알고 피워 냈을까... 

 

이러한 미련들은 좋고 나쁨을 논하긴 어렵다 

단 미련이 사라지게 하는 데는 오직 

시간이 필요할 뿐 

 

작은 산사에서의 숲의 내음을 코로 눈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느끼던 중 가을 미련과 접한다 

다행이다 햇살 가득 받고 있음이 

 

낙엽처럼 부디 좋은 영양소로 쓰이는 마음이 되기를 바랄 뿐... 

 

 

 

 

 

 

 

 

 

 

 

- 我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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