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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엣세이

魂이 담긴 시선으로.../25.01.06 같은 카메라로 담아도 초점에 따라 디테일이 엄청난 차이가 있다 초점을 정확히 맞춘 사진은 땀구멍과 미세한 솜털까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시선도 그와 같지 싶다 수 없이 셔터를 누르지만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혼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일께다                  하지만 꼭이 그렇지 않다고 나이 들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나 자신은 하찮아 보이고 비참한 마음 들듯이... 보잘것없더라도 순간의 나 스스로 만족하면 그것으로 된다는 비록 만족하는 결과물이 아닐지라도 현혹되거나 비통함을 느끼지 말자 세상은 자신의 만족으로 더 행복할 수 있을 테니...  덧붙이자면 행복의 지침은 낙관적으로 생각을 바꾸면 행복해진다 기우제(祈雨祭)에 빗댄 말이 있다 기다리는 단비가 언제 오는지 알려면.. 더보기
사진에 대한 斷想/24.12.29 선입견 이것이 문제 섣부른 판단 지각이 있다면 그렇지 않을까?  맘에 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좋게 보는 것 어리석음을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천리안이라면 좋겠지만 내 기준에서 왜곡하는 일이 다반수임을  인물 사진을 담으며 인상의 중요성을 느낀다 표정에서 느껴지는 순간 수많은 셧터를 누른다 미묘한 것이 그 첫인상 때문이지 싶기도 하다  진정성 있는 시선으로 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19년 베트남에서 담은 사진 다시 꺼내보며 사진의 편견 그것이 해결책이지 싶다           - 我嚥 - 더보기
본다는 것은/24.12.25PM 본다는 것은 보이는 면만을 보는 것이 아닌 이면까지를 다분히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  관심이기도 해서 무슨 생각 어떤 마음과 변화를 거쳐 그리되었을까 궁금하다  각기 융통성을 가진 기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도 해서 실수는 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 我嚥 - 더보기
바램/24.12.18 차가움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사진을 담으러 이른 새벽 출발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이런 광경으로 추워도 견딜 수 있음이다 부디 열정 식지 않고 건강하게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라본다  겨울 살얼음 가득한 풍경을 그리워하며...           - 我嚥 - 더보기
손길/24.12.17 작품을 위한 장인의 손 작업을 진행하는 진지함 엄숙하기까지 함을 몸으로 전해지는 순간             - 我嚥 - 더보기
一葉知秋/24.11.20 一葉知秋(일엽지추) 나뭇잎 하나가 떨어진 것을보고 가을이 왔음을 알게 된다  겨울의 초입이라지만 아직은 가을이라고 우기고 싶다 기외에 내려앉은 나뭇잎마저 감성을 자극한다  지난해 교토에서...            - 我嚥 - 더보기
凋落(조락)의 계절/24.11.18 가을 깊숙이 내려앉을 무렵 내 마음도 서서히 가을 이별을 준비한다  차가운 공기 마시며 새벽 남편 출근길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옷차림 두툼해지는 날이다   ※ 조락{凋落}이란 뜻? = 초록잎 따위가 시들어 떨어짐을 뜻한다             - 我嚥 - 더보기
秋景/24.11.16 지난가을 추억 올해는 어떤 풍경이 나를 반길까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국내의 가을을 만끽하지 못함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은 남의 나라에 있다 사진여행이라는 주제로 남편과 여행지에서 처음 보는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 또한 지나고 나면 추억으로 남을 테지...            - 我嚥 - 더보기
秋 戀書/24.11.15 모든 건 지내봐야 알게 되더라  힘든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모든 것 결국 자신의 몫임을 경험하고 나서야 깨닫게 됨을  지금의 행복이 거저 얻어진 게 아님을 요즘의 생활의 큰 변화는 없지만 지난 아픔보다 지금의 행복함이 크기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가을 깊어가는 운문사에서...            - 我嚥 - 더보기
微物이 만든 작품/24.10.10 살면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임을 느끼는 인생길 오늘도 그렇게 공존하는 괴로움과 기쁨의 간극을 두려워하지만 그리워하는 게 아닐까 싶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둘이서 떠난 여행에서 이른 아침 무섬마을 산책길에서 만난 가늘디 가는 선의 아름다움을 보며 잠시 생각을...   PS : 微物(미물) 벌레 따위의 하찮은 동물        - 我嚥 - 더보기
어쩌다/24.09.30 삶이 녹녹치 않음을 어쩌다 날개 잃은 너의 모습 거미줄에 매달려 이슬이 위로라도 하는지...  +++++++++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나희덕   살았을 때의 어떤 말보다 아름다웠던 한마디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 말이 잎을 노랗게 물들였다  지나가는 소나기가 잎을 스쳤을 뿐이데 때로는 여름에도 낙엽이 진다 온통 물든 것들은 어디로 가나 사라짐으로 하여 남겨진 말들은 아름다울 수 있었다  말이 아니어도 잦아지는 숨소리 일그러진 표정과 차마 감지 못한 두 눈까지도 더이상 아프지 않은 그 순간 삶을 꿰메는 마지막 한땀처럼 낙엽이 진다  낙엽이 내 젖은 신방 창에 따라와 문턱을 넘는다 아직은 여름인데             - 我嚥 - 더보기
궁금증/24.09.12 아무리 봐도 이해가 쉽지 않다 방콕 대형 백화점 안에 안경점 헌데 포스터와 버펄로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싶다            - 我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