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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버리고 비우는 일/24.02.14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버라고 떠나기' 中에서 - 我嚥 - 더보기
幸福 & 所願/24.02.02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천진스런 웃음 가질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해 본다 - 我嚥 - 더보기
딱히.../24.01.30 아픈 날의 노래/이해인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지만 몸이 아프니 마음도 따라 아프네요 아프다 아프다 아무리 호소해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은 그 아픔 알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당연하니 이해해야지 하면서도 왜 이리 서운한 걸까요 오래 숨겨 둔 눈물마저 나오려 하는 이 순간 나는 애써 웃으며 하늘의 별을 봅니다 친한 사람들이 많아도 삶의 바다에 서면 결국 외딴 섬인 거라고 고독을 두려워하면 죽어서도 별이 되지 못하는 거라고 열심히 나를 위로하는 별 하나의 엷은 미소 잠시 밝아진 마음으로 나의 아픔을 길들이는데 오래 침묵하던 하느님이 바람 속에 걸어와 나의 손을 잡으십니다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말하기는 왠지 죄송해서 그냥... 함께 별을 보자고 했답니다 ++++++++++ 반복되는 날들인 것 같지만 .. 더보기
망중한(忙中閑)/24.01.25 삶이란?/민병도 풀꽃에게 삶을 물었다 흔들리는 일이라 했다 물에게 삶을 물었다 흐르는 일이라 했다 산에게 삶을 물었다 견디는 일이라 했다 +++++++++ 가끔은 멍하니 아무 생각 없는 듯 바라보는 바다 망중한(忙中閑) 이 되어 바라만 보다가 뒤돌아설 때가 있다 때론 이슬이 맺히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위로를 받기도 하지 결국 삶은 결론을 지을 필요가 있을까 - 我嚥 - 더보기
短想(단상)/24.01.15 무언가 울컥하는 느낌 한문을 익히기 위해 사자성어를 많이 찾아 읽는데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을 좇느라 의로움을 잊은... 혹여나는 그렇지 않았는지 지난해의 나의 행보들 순간마다 행복했었던 날들 그로 인해 삶의 무게를 벗어날 수 있었지 이익이 무엇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과정의 순간마다 느낌 가득했기에... 양손에 가진 것 있으면 하나는 내려놓아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 새해에 들은 이야기 중 머리가 멍한 느낌의 순간 어떤 일에든 다 댓가가 있다고... 너무 업 되어 다녔기에 찾아온 결과 고통의 순간이라 생각치 않았는데 이만한 것도 다행이라 다독였건만 뭐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하지 못한 무지함 반성해 보며 - 我嚥 - 더보기
獨白/24.01.14 사랑도 미움도 하지만 자신만의 熱情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단, 그 熱愛와 訣別(결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거무튀튀하고 볼 품이 없어 안달하지 않는 무쇠처럼 시간이 흘러야 데워지고 기다린 만큼 기다려야 뜸이 드는 것 아궁이에 지폈던 장작을 더러는 빼내는 작업처럼 사진은 빼기고 기다림이라고 많은 것 담으려 하지 말고 나만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해서 만족할 순 없겠지만 나름 뷰파인드에 보이는 것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수 없이 셔터를 눌러도 魂(혼)이 담기지 않으면 작품이 될 수 없듯 열정(熱情)은 삶의 에너지 열정을 잃으면 삶의 힘도 잃는다 큰 어려움이 있어도 열정 있으면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다 이제 남은 것 열정이 나 자신을 살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我嚥 - 더보기
행복의 意味/24.01.12 행복의 의미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함께 눈 맞추고 기뻐할 사람이 없다면 행복할까 행복의 관점에서 결과보다 중요한 건 행복에 이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오직 현재에 몰입한다 정의를 내리려고 하는 건 아니다 과연 현재에만 몰입하면 될까 싶기도 하지만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당겨 걱정하는 일은 접어두고 싶다 - 我嚥 - 더보기
투망 작업/23.12.28 기억에 남는 추억 베트남 투어 중 바구니배 체험에서 만난 투망 던지는 사람 정말 인상 깊었음을 겨울에 雪이 오지 않고 바람 강하여 한기 가득하니 따뜻한 나라가 그립다 베트남의 추억을 꺼내본다 - 我嚥 - 더보기
오해하고 있다면 그대로둬라/23.11.29PM 더보기
팔월의 시작/23.08.01 이제 팔월의 시작 팔월엔 또 어떤 풍경을 접할까 기대 가득하다 블친님들~~~! 무더위 팔월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달 되시길 기원합니다 - 我嚥 - 더보기
편견(偏見)/23.07.27PM 생각과 사고방식이 달라 편견을 하지 싶다 언제부터인가 카메라 무게를 힘들어하면서 어디를 가나 함께하는 폰 카메라로 담고 폰으로 담으며 병행한다 요즘 폰사진 매력 가득하다 여행지에서 돌아오면 사진을 정리하며 느끼는 것 화질이 좋다는 것이다 - 我嚥 - 더보기
알 수 없는 것들/23.07.08 ▲ 가시칠엽수 ▲ 물망초 ▲ 자귀나무 알 수 없는 것들 슬픔일까 아픔일까 슬픔의 가장 밑바닥 한 자리에 닿아야 소리는 득음의 꽃으로 피어나고 절창의 바람으로 휘몰아친다 소리꾼의 한이 하늘로 올라 접신하며 피워낸 꽃과 바람이 보통 사람들의 한을 깜 싸안고 대신 울어줄 수 있다 자기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평생 고통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그것은 누구나라곤 할 수 없지만 풍경은 내 안의 감성의 골짜기에서 자라는 한 그루 나무이거나 한 송이 꽃이다 응시는 대상과 나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듯 누구도 끼어들지 않을 거리에서 내 들숨과 날숨 대상의 날숨이 만나 서로의 들숨으로 가라앉아 상대를 나처럼 느끼는건 아닐까 잠시 잠깐인 인생 소멸은 순간이다 그 소멸은 짧지 않았지만 황홀하기를 기대하면 욕심이 많은걸까 의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