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썸네일형 리스트형 망중한(忙中閑)/24.01.25 삶이란?/민병도 풀꽃에게 삶을 물었다 흔들리는 일이라 했다 물에게 삶을 물었다 흐르는 일이라 했다 산에게 삶을 물었다 견디는 일이라 했다 +++++++++ 가끔은 멍하니 아무 생각 없는 듯 바라보는 바다 망중한(忙中閑) 이 되어 바라만 보다가 뒤돌아설 때가 있다 때론 이슬이 맺히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위로를 받기도 하지 결국 삶은 결론을 지을 필요가 있을까 - 我嚥 - 더보기 短想(단상)/24.01.15 무언가 울컥하는 느낌 한문을 익히기 위해 사자성어를 많이 찾아 읽는데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을 좇느라 의로움을 잊은... 혹여나는 그렇지 않았는지 지난해의 나의 행보들 순간마다 행복했었던 날들 그로 인해 삶의 무게를 벗어날 수 있었지 이익이 무엇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과정의 순간마다 느낌 가득했기에... 양손에 가진 것 있으면 하나는 내려놓아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 새해에 들은 이야기 중 머리가 멍한 느낌의 순간 어떤 일에든 다 댓가가 있다고... 너무 업 되어 다녔기에 찾아온 결과 고통의 순간이라 생각치 않았는데 이만한 것도 다행이라 다독였건만 뭐가 잘못된 것인지 파악하지 못한 무지함 반성해 보며 - 我嚥 - 더보기 獨白/24.01.14 사랑도 미움도 하지만 자신만의 熱情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단, 그 熱愛와 訣別(결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거무튀튀하고 볼 품이 없어 안달하지 않는 무쇠처럼 시간이 흘러야 데워지고 기다린 만큼 기다려야 뜸이 드는 것 아궁이에 지폈던 장작을 더러는 빼내는 작업처럼 사진은 빼기고 기다림이라고 많은 것 담으려 하지 말고 나만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해서 만족할 순 없겠지만 나름 뷰파인드에 보이는 것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수 없이 셔터를 눌러도 魂(혼)이 담기지 않으면 작품이 될 수 없듯 열정(熱情)은 삶의 에너지 열정을 잃으면 삶의 힘도 잃는다 큰 어려움이 있어도 열정 있으면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다 이제 남은 것 열정이 나 자신을 살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我嚥 - 더보기 행복의 意味/24.01.12 행복의 의미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함께 눈 맞추고 기뻐할 사람이 없다면 행복할까 행복의 관점에서 결과보다 중요한 건 행복에 이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오직 현재에 몰입한다 정의를 내리려고 하는 건 아니다 과연 현재에만 몰입하면 될까 싶기도 하지만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당겨 걱정하는 일은 접어두고 싶다 - 我嚥 - 더보기 투망 작업/23.12.28 기억에 남는 추억 베트남 투어 중 바구니배 체험에서 만난 투망 던지는 사람 정말 인상 깊었음을 겨울에 雪이 오지 않고 바람 강하여 한기 가득하니 따뜻한 나라가 그립다 베트남의 추억을 꺼내본다 - 我嚥 - 더보기 오해하고 있다면 그대로둬라/23.11.29PM 더보기 팔월의 시작/23.08.01 이제 팔월의 시작 팔월엔 또 어떤 풍경을 접할까 기대 가득하다 블친님들~~~! 무더위 팔월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달 되시길 기원합니다 - 我嚥 - 더보기 편견(偏見)/23.07.27PM 생각과 사고방식이 달라 편견을 하지 싶다 언제부터인가 카메라 무게를 힘들어하면서 어디를 가나 함께하는 폰 카메라로 담고 폰으로 담으며 병행한다 요즘 폰사진 매력 가득하다 여행지에서 돌아오면 사진을 정리하며 느끼는 것 화질이 좋다는 것이다 - 我嚥 - 더보기 알 수 없는 것들/23.07.08 ▲ 가시칠엽수 ▲ 물망초 ▲ 자귀나무 알 수 없는 것들 슬픔일까 아픔일까 슬픔의 가장 밑바닥 한 자리에 닿아야 소리는 득음의 꽃으로 피어나고 절창의 바람으로 휘몰아친다 소리꾼의 한이 하늘로 올라 접신하며 피워낸 꽃과 바람이 보통 사람들의 한을 깜 싸안고 대신 울어줄 수 있다 자기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평생 고통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그것은 누구나라곤 할 수 없지만 풍경은 내 안의 감성의 골짜기에서 자라는 한 그루 나무이거나 한 송이 꽃이다 응시는 대상과 나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듯 누구도 끼어들지 않을 거리에서 내 들숨과 날숨 대상의 날숨이 만나 서로의 들숨으로 가라앉아 상대를 나처럼 느끼는건 아닐까 잠시 잠깐인 인생 소멸은 순간이다 그 소멸은 짧지 않았지만 황홀하기를 기대하면 욕심이 많은걸까 의문.. 더보기 등꽃은 지고 없는데/23.06.28 남몰래 흘리는 눈물/나해철 꽃그늘졌다 지금 꽃 그늘 아래서 어릉어릉 그늘진 꽃 무데기을 본다 송이마다 꽃들은 조금씩 다르게 어딘가를 바라보며 무한히 고요히 햇빛 밖에 그늘 밖에 있다 누가 소리하나 남몰래 남몰래라고 목이 타서 꽃들은 세상 너머나 바라보는 듯 그날 밖에 햇빛 밖에 가만히 있는데 그리 멀지 않았는데 벌써 강물처럼 가버린 세월 함께했던 그 시간 살면서 그리움 가득하여 들추어보게 되는 추억 꽃은 피고 지고 또다시 기다림으로 맞이할 수 있지만 우리 인생은 왜??? 무탈하게 지냈으면 좋으련만 가슴 한켠이 아리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너무 - 我嚥 - 더보기 삶에서 번아웃이오면.../23.02.20PM 삶에서 누구나 그렇지는 않을 수 있지만 내 자신에게 그런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그건 나 자신의 안일한 생각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을 수 있었다 뒤 늦은 깨달음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꼈기에 좌절만은 할 수 없었다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 내 인생의 처절함과 내 자신의 모욕감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그 어떤것도 다 하리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옆의 젊은 아기의 엄마가 같은 입원실에 옆자리에 입원을 한 것을 보며 죽고 싶다는 좌절을 이기게 한 것이다 이제부터다 내 인생관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벌써 십수년 전이다 지금의 변해있는 내가 좋은 이유고 삶이 행복한 이유이기도 하다 켜켜히 쌓인 저 용머리의 응회암 처럼 내 삶도 그렇게 켜켜히 쌓여갈 것이다 - 我嚥 - 더보기 回想/23.01.31PM 태평양에서 보내온 사진 ◈ 삐돌이 내사랑 날씨가 스산한것 같은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기분마져 저하시키려 하는데 내 몸에 들어온 감기 기운은 쉽사리 떠나려 하지 않고 친구 하자며 들러 붙어 몸살까지 겹친듯 콧물에 기침까지 에공~~~ 감기 걸리지 않으려 무던히 노력했건만 아마도 혼자서 지내던 생활에 함께 하는 생활이 버거웠을까? 하기야 끼 때마다 밥상을 차리고 먹거리를 준비하는 일이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기에 그나마 힘든줄 모르고 했으니 이만하기를 다행이라 생각한다. 본시 당뇨병은 상처가 나면 빨리 아물지도 않고, 덧나고 오래가고, 감기가 걸려도 다른사람보다 오래가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만 엊저녁엔 저녁 산책을 나간다고 옆지기 나간 후 아침에 눈을 뜨면 좀처럼 눕지 않던 내가 슬그머니 자리를 편것이 회근..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