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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알 수 없는 것들/23.07.08 ▲ 가시칠엽수 ▲ 물망초 ▲ 자귀나무 알 수 없는 것들 슬픔일까 아픔일까 슬픔의 가장 밑바닥 한 자리에 닿아야 소리는 득음의 꽃으로 피어나고 절창의 바람으로 휘몰아친다 소리꾼의 한이 하늘로 올라 접신하며 피워낸 꽃과 바람이 보통 사람들의 한을 깜 싸안고 대신 울어줄 수 있다 자기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평생 고통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그것은 누구나라곤 할 수 없지만 풍경은 내 안의 감성의 골짜기에서 자라는 한 그루 나무이거나 한 송이 꽃이다 응시는 대상과 나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듯 누구도 끼어들지 않을 거리에서 내 들숨과 날숨 대상의 날숨이 만나 서로의 들숨으로 가라앉아 상대를 나처럼 느끼는건 아닐까 잠시 잠깐인 인생 소멸은 순간이다 그 소멸은 짧지 않았지만 황홀하기를 기대하면 욕심이 많은걸까 의문.. 더보기
등꽃은 지고 없는데/23.06.28 남몰래 흘리는 눈물/나해철 꽃그늘졌다 지금 꽃 그늘 아래서 어릉어릉 그늘진 꽃 무데기을 본다 송이마다 꽃들은 조금씩 다르게 어딘가를 바라보며 무한히 고요히 햇빛 밖에 그늘 밖에 있다 누가 소리하나 남몰래 남몰래라고 목이 타서 꽃들은 세상 너머나 바라보는 듯 그날 밖에 햇빛 밖에 가만히 있는데 그리 멀지 않았는데 벌써 강물처럼 가버린 세월 함께했던 그 시간 살면서 그리움 가득하여 들추어보게 되는 추억 꽃은 피고 지고 또다시 기다림으로 맞이할 수 있지만 우리 인생은 왜??? 무탈하게 지냈으면 좋으련만 가슴 한켠이 아리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너무 - 我嚥 - 더보기
삶에서 번아웃이오면.../23.02.20PM 삶에서 누구나 그렇지는 않을 수 있지만 내 자신에게 그런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그건 나 자신의 안일한 생각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을 수 있었다 뒤 늦은 깨달음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꼈기에 좌절만은 할 수 없었다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 내 인생의 처절함과 내 자신의 모욕감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그 어떤것도 다 하리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옆의 젊은 아기의 엄마가 같은 입원실에 옆자리에 입원을 한 것을 보며 죽고 싶다는 좌절을 이기게 한 것이다 이제부터다 내 인생관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벌써 십수년 전이다 지금의 변해있는 내가 좋은 이유고 삶이 행복한 이유이기도 하다 켜켜히 쌓인 저 용머리의 응회암 처럼 내 삶도 그렇게 켜켜히 쌓여갈 것이다 - 我嚥 - 더보기
回想/23.01.31PM 태평양에서 보내온 사진 ◈ 삐돌이 내사랑 날씨가 스산한것 같은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기분마져 저하시키려 하는데 내 몸에 들어온 감기 기운은 쉽사리 떠나려 하지 않고 친구 하자며 들러 붙어 몸살까지 겹친듯 콧물에 기침까지 에공~~~ 감기 걸리지 않으려 무던히 노력했건만 아마도 혼자서 지내던 생활에 함께 하는 생활이 버거웠을까? 하기야 끼 때마다 밥상을 차리고 먹거리를 준비하는 일이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기에 그나마 힘든줄 모르고 했으니 이만하기를 다행이라 생각한다. 본시 당뇨병은 상처가 나면 빨리 아물지도 않고, 덧나고 오래가고, 감기가 걸려도 다른사람보다 오래가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만 엊저녁엔 저녁 산책을 나간다고 옆지기 나간 후 아침에 눈을 뜨면 좀처럼 눕지 않던 내가 슬그머니 자리를 편것이 회근.. 더보기
몸도 마음도 녹히세요 - 我嚥 - 더보기
Merry Christmas - 我嚥 - 더보기
사진의 대한 생각 사진에 대한 생각 하나 화가는 색으로 빛을 사진가는 빛으로 색을 표현 한다. 사진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인 만큼 느낄 수 있고 느낀 만큼 볼 수 있는 것이 사진이다. 사진은 다음은 없다. 다음에는 많은 것이 변해 있다. 그 대상이 변한 것보다 내가 변해 있기 때문이다. 사진 속에 내가 보이지 않아도 내가 항상 있고 난 남들은 스쳐 지나가는 순간 속에서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순간을 담고 싶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다. 비운만큼 채워지는 것이 이치가 아닌가 생각 한다 - 我嚥 - 더보기
돌아보면... 봄은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이라면 가을은 낙옆이 지는 사색의 계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낙엽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깔 만큼이나 아름다운 열매 풍성한 계절이기에 자연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련을 배우고 닮고 싶다 과연 이 가을에 난 무슨 열매를 맺었을까 나 자신의 삶을 위해 하루하루 전전긍긍하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질만큼 피로가 쌓이고 또한 쌓인 피로는 여간하여 훌기 힘들기에 나 자신의 건강에만 많이 치중하고 있었기에 다근 그 무엇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나를 원하는 이들이 있기에 아니 내 손길을 필로로 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 중략 - 인간의 정으로 만족하기엔 크나 큰 열매는 아닐지라도 만족하련다 짧은 가을이지만 이 가을이 가기 .. 더보기
현장 체험학습 요즘 아이들 교육열 대단하다 무엇보다 현장 체험으로 얻어지는 것 많지 않을까 싶다 훗날 이 아이가 지난 추억하며 느낄 수 있을테니 - 我嚥 - 더보기
늙음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경리 - ++++++++++++ '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 처럼 나 편한 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 박완서 - ++++++++++++ 생전에 두 작가는 이렇게 늙음에 초연했다 그러면서 온몸으로 늙음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나는 어떠한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제라도 철이 들었으면 두 작가의 '따라쟁이'가 되자. '내 늙음에 서러워 말자. 지금의 이 나이까지 살아온.. 더보기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용혜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용혜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한 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떠오르는 수 많은 생각들 커품만 내며 살지는 말아야지 거칠게 몰아치더라고 파도 쳐야지 겉돌지는 말아야지 가슴 한 복판에 파고드는 멋진 사랑을 하며 살아가야지 나이가 들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만 살아서는 안되는데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늘 조바심이 난다 가을이 오면 열매를 멋지게 맺는 사과 나무같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차 한잔의 커피와 친구 사이가 된다 -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 - 지난 포스팅 재 정리함 24.04.17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용혜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한 잔의 커피에서 목을 축인다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거품만 내며 살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