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칠엽수
▲ 물망초
▲ 자귀나무
알 수 없는 것들
슬픔일까 아픔일까
슬픔의 가장 밑바닥 한 자리에 닿아야
소리는 득음의 꽃으로 피어나고
절창의 바람으로 휘몰아친다
소리꾼의 한이 하늘로 올라 접신하며
피워낸 꽃과 바람이 보통 사람들의 한을 깜 싸안고
대신 울어줄 수 있다
자기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평생 고통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그것은 누구나라곤 할 수 없지만
풍경은 내 안의 감성의 골짜기에서
자라는 한 그루 나무이거나 한 송이 꽃이다
응시는 대상과 나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듯
누구도 끼어들지 않을 거리에서
내 들숨과 날숨 대상의 날숨이 만나
서로의 들숨으로 가라앉아 상대를 나처럼 느끼는건 아닐까
잠시 잠깐인 인생
소멸은 순간이다 그 소멸은 짧지 않았지만
황홀하기를 기대하면 욕심이 많은걸까
의문을 접는다
단순한 마음으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 我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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