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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알 수 없는 것들/23.07.08

가시칠엽수 

 

 

 

 

 

 

 

 

물망초 

 

 

 

 

 

 

 

 

▲ 자귀나무 

 

 

 

 

 

 

 

 

 

 

알 수 없는 것들

 

 

슬픔일까 아픔일까 

슬픔의 가장 밑바닥 한 자리에 닿아야

소리는 득음의 꽃으로 피어나고 

절창의 바람으로 휘몰아친다 

 

소리꾼의 한이 하늘로 올라 접신하며 

피워낸 꽃과 바람이 보통 사람들의 한을 깜 싸안고 

대신 울어줄 수 있다 

 

자기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평생 고통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그것은 누구나라곤 할 수 없지만 

 

풍경은 내 안의 감성의 골짜기에서 

자라는 한 그루 나무이거나 한 송이 꽃이다 

응시는 대상과 나 사이의 거리가 중요하듯 

누구도 끼어들지 않을 거리에서 

내 들숨과 날숨 대상의 날숨이 만나 

서로의 들숨으로 가라앉아 상대를 나처럼 느끼는건 아닐까 

 

잠시 잠깐인 인생 

소멸은 순간이다 그 소멸은 짧지 않았지만 

황홀하기를 기대하면 욕심이 많은걸까 

 

의문을 접는다 

단순한 마음으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 我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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