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누구나 그렇지는 않을 수 있지만
내 자신에게 그런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그건 나 자신의 안일한 생각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을 수 있었다
뒤 늦은 깨달음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꼈기에
좌절만은 할 수 없었다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
내 인생의 처절함과 내 자신의 모욕감을
이겨낼 수만 있다면 그 어떤것도
다 하리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옆의 젊은 아기의 엄마가
같은 입원실에 옆자리에 입원을 한 것을
보며 죽고 싶다는 좌절을 이기게 한 것이다
이제부터다 내 인생관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벌써 십수년 전이다
지금의 변해있는 내가 좋은 이유고
삶이 행복한 이유이기도 하다
켜켜히 쌓인 저 용머리의 응회암 처럼
내 삶도 그렇게 켜켜히 쌓여갈 것이다
- 我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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