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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엣세이

色의 느낌/24.01.17 야간 차량 궤적 사진을 담기 위해 올랐던 지인의 APT 옥상 평소에 많이 다니는 길 저물녘 보인 아름다움 카메라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하고... - 我嚥 - 더보기
慰勞(위로).../24.01.13 잠시/류시화 잠시 시대의 어지러움으로부터 그대의 눈과 귀를 돌려라. 그대의 마음이 스스로 정화되기 전엔 이 시대의 어지러움은 그대의 힘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것. 이 세상에서 그대가 할 일은 그대는 이미 이 세상사에 묶여 있고 또 풀려나 있으니. 그대를 부르는 때가 오리니 그대 마음을 준비하고 꺼져가는 불길 속 마지막 불꽃을 위해 그대를 던지리라. +++++++++++ 황량함 그 속에 느껴지는 햇살로 위로를 받았던 순간 바다는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위로를 해 주기에... - 我嚥 - 더보기
겨울 아침 늪에서.../24.01.08 어둠이 걷히지 않은 길 위에 선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는 말이 있다 마음먹기 달려있다는 답답하여 길 위에 서다 갈증을 해소할 만큼 싸늘한 여명이 좋더라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도종환 어둠 속에서도 언제나 길 찾아 흐르는 강물처럼 가꾸지 않아도 곧게 크는 숲 속 나무처럼 오는 이 가는이 없는 산골짝 소록소록 피는 꽃처럼 당신은 그 곳에서 나는 여기서 우리도 그 같이 피고지고 삽니다 - 我嚥 - 더보기
과거와 현재/24.01.06 과거는 현재 속으로 들어와 새하얗게 되살아납니다 그것이 추억일까 그 추억을 들추어보면 아련함 가득한데 - 我嚥 - 더보기
冬陽/24.01.05 冬陽 우연히 보인 바닷가의 시선 멈추었던 순간 빛 그림자 모래가 남긴 흔적 예사롭지 않아 한참을 담고 또 담으며 생각한다 마치 눈동자 같기도 하고 나만의 생각일 수 있겠지 PS : 동양(冬陽) = 겨울 빛의 그림자를 일컷음 그 빛을 찾아 나섰다 - 我嚥 - 더보기
未練/23.12.30 저마다 미련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 수많은 잎새 알록달록 물들어 온통 마음을 빼았았던 순간 바람 불어 서둘러 낙엽이 되어버리고 낙하하여도 그 빛의 아름다움을 남기고 애당초 낙엽이 될 줄 알고 피워 냈을까... 이러한 미련들은 좋고 나쁨을 논하긴 어렵다 단 미련이 사라지게 하는 데는 오직 시간이 필요할 뿐 작은 산사에서의 숲의 내음을 코로 눈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느끼던 중 가을 미련과 접한다 다행이다 햇살 가득 받고 있음이 낙엽처럼 부디 좋은 영양소로 쓰이는 마음이 되기를 바랄 뿐... - 我嚥 - 더보기
12月 愛/23.12.29 제법 바람이 강해 손이 시렵다 추운날 재래시장 안에서 따뜻한 오뎅국물로 몸을 데우니 조금은 훈기가 돈다 역시 12월의 밤 거리는 반짝이는 네온의 포근함이 있어 좋다 - 我嚥 - 더보기
秋 그리고 인연/23.12.22 가을 그리고 인연 뜨거운 커피 마실만 하니 금방 식듯이 인생도 열정 있을 때 좋을 때 이미 식고 나면 늦는다는 사실 지금 이 순간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흐르는 강물도 흐르는 시간도 잡을 수 없으니 지나간 인연을 생각해 보면 참 아름다운 순간이었음을 여유로이 커피 한잔으로 함께하며 행복했던 순간이 가을을 그리워하듯 그렇다 - 我嚥 - 더보기
平和/23.12.18 찬바람 가득하지만 서리 가득한 곳 유유히 유영하는 오리들 저들을 보는 순간 편안한 마음이 든다 초겨울 이 하나의 풍경으로 만족해야 했음을 - 我嚥 - 더보기
연밭에서.../23.12.15 세상 모든 것 스러져 간다 단, 다음 해를 기약하기에 스러져가는 것 마저 아름다움이다 - 我嚥 - 더보기
秋 & 冬 사이/23.12.13 그렇게 빛을 다한 것 그리고 아직 빛을 발하는 것 그것이 가을과 겨울의 교차하는 순간임을 - 我嚥 - 더보기
희망은.../23.12.12 저 한 마리 새 처럼 희망은 그런 것 - 我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