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얼마나 아름다운 계절인지
눈까지 내리면 하얗다 못해
푸르스름하게 세상이 변하는 아름다움
잉크를 살짝 풀어 놓은 것 같은 푸르름
그 덕분에 마음까지 푸르름으로 물들인 여행
분명 힐링이라고
미루나무/도종환
혼자서는 저마다 가슴아픈 옛일도
속가슴에 묻어 두고 달그늘에 감춰 두고
몰래 울던 눈물도 햇빛 아래 지워져
미루나무 위에는 구름만 가득하다
- 我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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