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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Story

나는 왜???

 

 

 

 

 

 

 

 

 

 

민감한걸까?

가끔은 아둔한 것도 좋은데 

 

예민함이 주는 하루 

 겹치고 겹치는 일상의 하루 

 

그런날이다 

내 발등 내가 찍기도 하고 

그러다 망연자실 '멍' 

 

반성 보다는 화가 앞선다 

이런 내가 정말 싫다 

대수롭지않게 넘기면 될것을 

 

어제의 일이다 

구청에 볼일이 있어 갔다 

앞서는 여자의 걸음걸이를 보며 

남편에게 물었다 '내 뒷모습 걸음걸이 어때?' 

 

돌아오는 대답 

다시 떠올리기 싫었던 

그 말이 아직도 내 머리에 남아 돈다 

 

마치 화장실 가고픈 어정쩡한 걸음걸이란다 

내 자신은 나이 들어감에 따라 

고운 자세를 원하건만 

 

어제 오늘일이 아니란다 

그것이 더 충격적이였다 

 

내가 볼 수 없는 나의 뒷모습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말하는 남편 

잠시 잠깐 야속하게 느껴진다 

 

꼭 그렇게 말해야 했을까 싶다 

언어 미사여구는 아니라도 

조금은 포장해서 말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 我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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