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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엣세이

존재의 나부낌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 할 수 없는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도종환의 '꽃잎' 중] 

 

 

 

 

 

 

 

 

 

 

- 我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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