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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Story

過猶不及(과유불급)/23.12.04

 

 

 

 

 

 

 

 

 

 

 

 

 

 

 

 

 

 

 

 

 

 

가을비/도종환 

 

 

이제 우리가 함께 사랑했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반성의 시간을 가진다 

넘치면 안 됨을 

 

지나치게 다녔던 23년 가을 

몸이 힘들었지만 기분은 업되어 

길 위에 나섰던 시간들 

 

추억이 되어 좋긴 했지만 

결과는 이상 반응으로 내게 다가온 시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단어가 딱 들어맞는다 

자중하라는 무언의 지시 

따를 수 밖에 도리 없음을 

 

 

 

 

 

 

 

 

 

 

- 我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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