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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침 늪에서.../24.01.08 어둠이 걷히지 않은 길 위에 선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는 말이 있다 마음먹기 달려있다는 답답하여 길 위에 서다 갈증을 해소할 만큼 싸늘한 여명이 좋더라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도종환 어둠 속에서도 언제나 길 찾아 흐르는 강물처럼 가꾸지 않아도 곧게 크는 숲 속 나무처럼 오는 이 가는이 없는 산골짝 소록소록 피는 꽃처럼 당신은 그 곳에서 나는 여기서 우리도 그 같이 피고지고 삽니다 - 我嚥 - 더보기
과거와 현재/24.01.06 과거는 현재 속으로 들어와 새하얗게 되살아납니다 그것이 추억일까 그 추억을 들추어보면 아련함 가득한데 - 我嚥 - 더보기
冬陽/24.01.05 冬陽 우연히 보인 바닷가의 시선 멈추었던 순간 빛 그림자 모래가 남긴 흔적 예사롭지 않아 한참을 담고 또 담으며 생각한다 마치 눈동자 같기도 하고 나만의 생각일 수 있겠지 PS : 동양(冬陽) = 겨울 빛의 그림자를 일컷음 그 빛을 찾아 나섰다 - 我嚥 - 더보기
未練/23.12.30 저마다 미련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 수많은 잎새 알록달록 물들어 온통 마음을 빼았았던 순간 바람 불어 서둘러 낙엽이 되어버리고 낙하하여도 그 빛의 아름다움을 남기고 애당초 낙엽이 될 줄 알고 피워 냈을까... 이러한 미련들은 좋고 나쁨을 논하긴 어렵다 단 미련이 사라지게 하는 데는 오직 시간이 필요할 뿐 작은 산사에서의 숲의 내음을 코로 눈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느끼던 중 가을 미련과 접한다 다행이다 햇살 가득 받고 있음이 낙엽처럼 부디 좋은 영양소로 쓰이는 마음이 되기를 바랄 뿐... - 我嚥 - 더보기
12月 愛/23.12.29 제법 바람이 강해 손이 시렵다 추운날 재래시장 안에서 따뜻한 오뎅국물로 몸을 데우니 조금은 훈기가 돈다 역시 12월의 밤 거리는 반짝이는 네온의 포근함이 있어 좋다 - 我嚥 - 더보기
秋 그리고 인연/23.12.22 가을 그리고 인연 뜨거운 커피 마실만 하니 금방 식듯이 인생도 열정 있을 때 좋을 때 이미 식고 나면 늦는다는 사실 지금 이 순간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흐르는 강물도 흐르는 시간도 잡을 수 없으니 지나간 인연을 생각해 보면 참 아름다운 순간이었음을 여유로이 커피 한잔으로 함께하며 행복했던 순간이 가을을 그리워하듯 그렇다 - 我嚥 - 더보기
平和/23.12.18 찬바람 가득하지만 서리 가득한 곳 유유히 유영하는 오리들 저들을 보는 순간 편안한 마음이 든다 초겨울 이 하나의 풍경으로 만족해야 했음을 - 我嚥 - 더보기
연밭에서.../23.12.15 세상 모든 것 스러져 간다 단, 다음 해를 기약하기에 스러져가는 것 마저 아름다움이다 - 我嚥 - 더보기
秋 & 冬 사이/23.12.13 그렇게 빛을 다한 것 그리고 아직 빛을 발하는 것 그것이 가을과 겨울의 교차하는 순간임을 - 我嚥 - 더보기
희망은.../23.12.12 저 한 마리 새 처럼 희망은 그런 것 - 我嚥 - 더보기
길 위에서.../23.12.08 우리네 삶에서 효율성만 따르다 보면 많은 것을 잃어버릴 때 있다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 사람들은 소확행이라 말하지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일 그것이 뭔지 잘 알기에 오늘도 모든 잡념을 떨쳐보리려고 길 위를 나선다 비록 소소한 것에서 주는 행복이기에... - 我嚥 - 더보기
브런치 카페에서~~~!/23.12.07 요즘은 카페나 음식점도 특징이 있어야 하나보다 서울 나드리 길 하룻밤 유하며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갔던 성수동 핫 하다는 태국 음식점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쪽배를 타고 입장해야 한다는데 우리가 갔던 날은 운행을 하지 않아 아쉬웠다 내부에 들어가니 마치 태국에 온 듯한 느낌 음식 맛도 나름 괜찮고 분위기 좋았다 성수동 공장 숲에 운하가 ㅎㅎㅎ - 我嚥 - 더보기